2021년을 불과 석 달 정도 남겨둔 현재 시점에서 투자에 대한 판단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이유는 과연 뭘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요동쳤던 시장이 점차 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전대미문의 감염병 사태가 할퀴고 지나간 현 투자 시장의 정상화 과정은 혹독하고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 100도의 펄펄 끓던 투자 온도가 70도로 떨어지자 ‘노잼’ 시장으로 전락하면서 투자의 갈피를 잡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투자 호황기도, 냉각기도 아닌 정체된 듯한 지금의 시장 분위기에선 내 자산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해답을 찾기가 더욱 어렵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 부자들의 투자 방향타는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과연 자산가들은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① 부자들이 몰리는 투자처는 어디?
② 자산가들이 주목한 하반기 투자 트렌드 5
③ 부자들 시선 끈 신개념 금융투자 상품은
④ 부자 꿈꾸는 MZ세대, 장외주식에 꽂힌 이유는
⑤ “투자 정체 구간, 혁신 테마 주목하라”
수많은 재테크 고수들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에 이어서 꼭 추천하는 책 중에 하나 바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라는 책입니다.
복잡한 회계 지식이나 금융, 경제 용어 없이도 굉장히 쉽고 편안하게 읽으면서, 재테크의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요!
지금 당장 얄팍한 지갑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도시 중 하나라 손꼽히는 바빌론 사람들의 지혜를 배워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바빌론 부자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했던 내용 중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돈의 흐름을 지배하는 간단한 법칙' 은 21세기에도 적용이 되는데요. 이 책의 저자는 조지 S. 클래이슨 입니다. 100년도 훨씬 전인 1874년 11월 7일 루이지애나 출생. 대학은 졸업하고 미국-스페인 전쟁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출판업계에 뛰어들어 상당한 부를 축적. 인상적인 것은 미국에서 도로 지도를 최초로 만든 사람이라고 하네요.
1926년부터 바빌론의 우화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재테크에 관련된 짤막한 이야기를 직접 써서 출판하기 시작했고, 이 이야기가 은행과 보험업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이 책!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입니다.
지은이 약력도 독특하고, 막상 글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3개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버는 것보다 덜 써라! 당신이 번 돈의 일부를 반드시 저축하라!
바빌론 부자의 이야기를 정리해볼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간단하게 수입의 10분의 9 만으로 살아라.
진리는 언제나 간단하고 단순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욕망을 채워주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내 얄팍한 지갑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 지갑에서 10분의 9만 꺼내 쓰기 시작하면서 바빌론의 부자는 '진짜 부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주 이상할지도 모르는 이야기인데요. 수입의 10분의 9만으로 살았지만 생활은 예전과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궁핍하지 않아져요. 그때부터는 돈을 훨씬 쉽게 벌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어요. 어쩌면 신의 법칙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입의 일정 부분을 쓰지 않고 저축하는 사람에게는 돈도 쉽게 벌립니다. 그러나 지갑이 텅 비어 있는 사람에게는 황금마저도 피해서 달아납니다.
여러분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보석과 멋진 옷, 맛있는 음식처럼 순간적으로 여러분에게 만족감을 주고 이내 덧없이 사라지고 잊혀지는 것들입니까? 아니면 황금과 땅과 양떼처럼 끊임없이 수입을 보장해주는 알찬 재산입니까?
바빌론의 부자는 말합니다. “여러분, 명심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갑에서 꺼내 쓰는 돈은 첫번째인, ‘순간적인 만족감’을 주겠지만, 지갑에 남아 있는 돈은 두 번째인 ‘끊임없이 수입을 보장해주는 알찬 재산’을 주게 될 것입니다.”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버는 것보다 덜 써라’ 가 첫번째 교훈이었다면, 두 번째는 ‘우리가 구하는 조언에 합당한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조언을 바탕으로 결국 ‘돈으로 돈을 벌어라’는 것입니다.
바빌론의 부자는 이렇게 강조를 하는데요!
“돈이 돈을 만드는 법’을 배우게. 돈을 자네의 노예로 만들게. 돈으로 돈을 만들게. 그렇게 만들어진 돈으로 다시 돈을 만들게 미래를 위한 안전한 수입원을 찾아보게. 주변의 노인들을 눈여겨보게. 자네들도 언젠가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모든 돈을 안전한 곳에 투자하게. 지나치게 고리를 약속하는 사람들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게. 그런 사람은 십중 팔구 사기꾼이니까.
그렇다고 결코 인색해서는 안 되네. 조그만 푼돈이라도 정기적으로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그 돈이야말로 자네들을 지켜주는 안전장치로 생각하게. 그 돈을 아낀다면 더욱 빨리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선을 게을리하지 말게.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내 말에 담긴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네.
합당한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게. 하루 일과가 돈을 다루는 것이 직업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게. 내가 벽돌상인인 아즈무르에게 보석에 대한 판단을 맡겼던 것처럼, 엉뚱한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 낭패를 볼 수야 없지 않은가. 따라서 수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 생각하네.”
중간 정리를 해볼까요? 부자가 되는 방법 하나는 버는 것보다 덜 쓰는 것! 두번째는 합당한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서, 돈이 돈을 만드는 법을 배울 것 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3번째 조언은 무엇일까요?
<얄팍한 지갑에서 벗어나는 7가지 비결>과 <황금이 5가지 법칙>을 강조했는데요. 이 둘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당신의 지갑에도 돈이 넘쳐날 것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비결 - 일단 시작하라.
두번째 비결 - 지출을 관리하라.
세번째 비결 - 돈을 굴려라.
네번째 비결 - 돈을 지켜라
다섯번째 비결 - 당신의 집을 가져라
여섯번째 비결 - 미래의 수입원을 찾아라
일곱번째 비결 - 돈버는 능력을 키워라
1) 수입의 1할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는 사람에게 황금은 기꺼이 찾아올 것이며, 곧 그와 가족의 행복한 미래까지 보장해주는 커다란 재산으로 커갈 것이다.
2) 황금을 안전한 곳에 투자할 때 황금은 꾸준히 늘어나고, 나중에는 들판의 양떼처럼 급속히 늘어날 것이다.
3) 지혜와 경험을 갖춘 사람의 조언을 받아 황금을 투자하는 신중한 사람만이 황금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4)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나, 경험 있는 사람이 추천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하는 사람은 황금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
5)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사기꾼의 달콤한 감언이설을 좇고 있거나, 자신의 미숙함을 깨닫지 못한 채 덧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결코 황금을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다.
일하지 않고 어떻게 먹고살 수 있을까요? 일하지 않고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방법이 없지는 않습니다. 부자인 아버지에게 커다란 재산을 물려받거나, 아버지가 부자가 아니라고? 그렇다면 부잣집 아들이나 딸과 결혼하면 되죠. 그것도 꿈같은 이야기라고요?
그럼 마지막 방법이 있습니다. 요령을 피우지 말고 성심껏 일해라! 일하기 싫다고요? 그럼 가난하게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그 교훈을 찾았어요. 바빌로니아를 건설한 수메르 사람들은 황무지에 바빌론이란 도시를 세웠죠. 지금까지도 바빌론은 우리에게 풍요를 상징해주는 단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바빌론은 자연스레 형성된 도시가 아니었죠. 수메르 사람들의 피와 땀, 눈물 그리고 지혜가 빚어낸 결실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돈에 대해서 3가지를 말해줍니다. 첫째는 돈을 버는 방법, 둘째는 돈을 지키는 방법, 셋째는 돈으로 돈을 버는 방법입니다. 이 3가지 모두가 중요한 것이죠. 그러나 돈을 버는 방법을 모른다면, 둘째 방법과 셋째 방법은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그럼 돈을 버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바빌론 부자들의 입을 빌려 3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첫째, 각자가 일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라.
둘째, 열심히 성심껏 일해라.
셋째, 체면을 생각지 마라.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들입니다. 그러나 일을 친구로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이고, 열심히 배우면서 일한다면 내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돈 필요해?”…카카오스토리+사채업자 ‘카채업자’ 기승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를 무대로 불법 대출을 일삼는 이른바 ‘카채업자(카카오스토리+사채업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연 100%가 넘는 살인적인 이자를 받는데다 미성년자에게도 돈을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10대들이 수십만원의 밑천으로 ‘카채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31일 본지가 카카오스토리에서 불법 대출을 일삼고 있는 카채업자 현황을 조사(26~30일)한 결과, 카채업자들은 본인의 계정에 대출 안내글을 작성한 후 이를 지인들과 공유해 퍼트리는 방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 대출 가능 금액은 1만~50만원 선, 기간은 일주일 미만인 소액 대출이 주를 이뤘다. 조사 기간 동안 확인된 카채업자 관련 홍보글은 무려 21건에 달했다.
카채업자를 찾는 이들은 △용돈을 미리 당겨쓰려는 미성년자부터 △핸드폰‧신용카드 연체비 납부 △월세 마련 등을 위해 불법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채업자 A(17세)양은 “처음에는 같은 게임을 하는 또래를 대상으로만 돈을 빌려줄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후 홍보글을 보고 다양한 사람이 문의해 왔다”며 “10~20대가 대다수고 보통 핸드폰‧카드비 연체 상환 등의 이유가 많았다”고 전했다.
▲카카오스토리에 게시된 카채업자 홍보글. 사진=카카오스토리 캡쳐
문제는 이들이 정한 이자가 법정최고금리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 카채업자들은 빌려주는 금액에 따라 차등 이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보통 하루 0.2~0.5%의 이자를 받는다. 이를 연간 이율로 환산하면 연 73%~182.5%라는 수치가 나온다.
예를 들어 대출자가 카채업자에게 하루 0.5%의 이율로 10만원을 빌렸다면 일주일 뒤 상환할 때 원금의 3.5%에 해당하는 이자 3500원을 더해 총 10만3500원을 갚아야 한다.
현행법상 법정최고금리는 정식 대부업체는 연 27.9%, 개인 간 돈거래의 경우 연 25%를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카채업자는 정식으로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은 미등록 대부이기 때문에 개인 간의 금융거래로 취급돼 연 25%의 이율 제한을 받는다. 즉 이들은 법정 이자보다 2.9~ 7.3배의 이자를 더 챙기고 있는 셈이다.
문제없다?
일부 카채업자들은 본인들의 대출 행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본인들이 정하는 이자는 ‘약정이자’며 당사자가 이자를 받을 결정을 했을 때 이율도 정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자제한법 2조에 따르면 △금전대차 계약상 최고이자율은 연 25%를 초과하면 안 되고 △최고이자율은 약정한 때의 이자율을 말하며 △계약상의 이자가 최고이자율을 초과하는 부문은 무효라고 명시하고 있다.
불법인 것을 알고 있지만 단속과 제재가 없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식도 강했다.
A양은 “불법인 줄은 알지만 카채업자를 단속하거나 제재가 가해졌다는 얘기는 아직 없다”며 “소액 대출이라 상환 부담이 적은 탓인지 돈을 떼이는 경우도 지금껏 없었고, 설사 안 갚아도 큰 타격은 아닌지라 당분간 계속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카채업자가 워낙 소액‧소규모로 이뤄지는데다 이들을 제재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전기영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수석조사역은 “SNS를 통해 대출 홍보를 하고 돈을 빌려주고 받는 행위는 미등록 대부업자로, 이들이 정상금리를 받는다고 해도 합법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다만 이들을 제재할 제도적 장치가 없어 감독 및 제재를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SNS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홍보글을 삭제하고 해당 유저들을 제재하는 등의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같은 사금융에 빠지지 않도록 관련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스토리 측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 수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쉽지 않다며 회원들의 신고 등 협조를 당부했다.
윤승재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 대출 홍보글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회원의 프라이버스가 중요시되는 SNS의 특성상 완벽하게 잡아낼 수는 없다”면서 “회원들의 신고 등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돈을 다루는 우리 시대 문학의 출발점
돈 좇아 살 수 밖에 없는 현실…화폐시스템의 대안 내놓다
소설 ‘마지막 감식’ 새로운 돈의 탐구
기부·증여로 돌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위폐 제작 후 배포…자본주의 균열 시도
모든 예술작품이 꿈꾸는 것은 예외가 되는 것이다. 기존의 예술이 보인 적이 없는 새로운 면모를 구현해 내는 것, 이것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모든 예술의 목표라 할 수 있다. 물론 시대에 따른 차이는 있다. 과거 예술작품들이 전통적인 흐름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으로 새로운 경지를 구현코자 했다면, 현대예술의 경우는 전통이나 기존의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길을 찾아 새로움을 추구한다. 크게 보아 이러한 차이가 있어도, 새로움이 새로움으로 드러나는 것이 대체로 형식에서라는 점은 공통된다.
여기에서도 예외적인 경우가 있다. 형식상의 새로움이 아니라 내용상의 새로움으로 자기만의 몫을 만들고자 하는 작품이 그렇다. 물론 이런 문학작품도 문학사를 훑어볼 때 흔하다면 흔한 것이다. 주류 문학이 다루지 않는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들 즉 하위문학이나 대중문학, 장르문학 등의 일부 갈래가 처음 생겨날 때에는 내용상의 새로움으로 자신을 치장하게 마련이었던 까닭이다. 고급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에 위치하는 중간문학(Middlebrow fiction)도 마찬가지이고, 칙릿(chick-lit)이나 법의학 소설 같은 것처럼 최근에 들어 보이는 장르문학 내의 세분화도 이러한 경우에 속한다.
오늘 이야기의 대상은 한국소설의 흐름에 비춰볼 때 내용상 새로운 지점을 차지한 작품에 해당하는 정광모의 장편소설 ‘마지막 감식’(강, 2019)이다. 이 소설은 돈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새롭다. 정확히 말하자면 화폐 시스템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자기만의 고유성을 획득한다. 돈이야 고대에서부터 사용된 것이니 전혀 새로울 것이 없지만, 따지고 보면 돈이 사용되는 사회 원리를 전면적으로 다룬 문학작품이 국내외적으로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돈과 부유함에 대한 욕망, 돈이 없어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온갖 문제, 돈을 쓰는 각종 행태의 의미 등을 다룬 작품은 많지만, 통화 시스템 자체를 문제시한 경우는 찾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보자면 장현도의 ‘돈’(새움, 2013)과 ‘골드 스캔들’(새움, 2015) 정도가 이에 해당될 텐데, 이들은 할리우드 영화 같은 이야기 전개의 매끄러움은 있지만 곰곰 생각해야 할 의미 탐구는 약해서 아쉬운 경우였다.
정광모의 ‘마지막 감식’은 다르다. 사건의 극적인 설정이 다소 지나치고 인물들이 유형화되어 있으며 주인공의 변모가 설득력이 약해 보편성을 얻기 어려운 경우라 생각될 수도 있지만, 작품의 탐구 의지에 비춰보면 이 모두가 다 용납될 만하다. 사실 세상의 일 중에는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것들이 적지 않아서, 세상사를 작품화하려는 경우라면 사건 설정의 보편성에 얽매이지 않고자 할 수도 있다. 보편성이란 어떤 의미에서도 창작의 굴레가 아니고 깊이 있는 탐구의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획득되는 좋은 작품의 지표지만, 탐구의 열정이 앞설 때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특성이므로 작품마다 그것을 들이밀 것은 아니다. ‘마지막 감식’은 우리들 모두가 언제나 중요한 것으로 대하며 그렇게 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 양 생각하는 돈·화폐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는 점에서 개별성에 머물러 있되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마지막 감식’의 주요 인물은 한남수와 공미선, 양원진, 허태곤 4인이다. 허태곤은 이 소설의 주요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저축은행 지점장이었다가 지금은 길거리의 걸인 행세를 하면서 위조지폐를 만들어 조금씩 배포한다. 말도 안 되는 설정이라 할 만한 이러한 일을 하는 데는 가족사의 비극이 깔려 있다. 경영진이 저지른 비리와 부실로 은행이 경영 정지를 당했을 때, 원양어선을 타며 평생 모은 돈 몇 억원을 노후자금으로 쓰려고 투자했던 인물이 그의 집에 숨어들어와 집에 있는 상패로 딸의 머리를 집중 폭행하고 도망쳐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딸이 심각한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 있다가 자살하자, 그 충격으로 식음을 전폐하던 아내도 두 달 후 쓰러져 사망하였다. 돈이라는 괴물이 남자를 미치게 만들었고 딸과 아내를 차례로 집어삼킨 이 사건 이후, 허태곤은 이 괴물을 차단하고자 노력한다. 그가 선택한 것은 위조지폐를 만들어 화폐 시스템에 균열을 내는 길이다. 괴물 같은 돈이 아니라 ‘기부와 증여로 돌아가는 세상’(125쪽)을 꿈꾸면서, 구걸하여 번 돈에 자기 돈 아홉 배를 더하여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그의 또 다른 일이다.
허태곤이 만든 위조지폐의 유포를 돕는 인물이 이 소설의 주인공 한남수이다. 그는 사모투자펀드를 운용하는 MT삼조회사의 비서였다가 대표의 뜻에 이의를 제기하여 해고된 뒤 허태곤과 행동을 같이 한다. 허태권의 기부 행위에 동조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금융권이 경제를 망치는 악당 천지’인 현실에서 유통되는 화폐 액수 180조원에 만 원 위조지폐 몇 장을 더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되리라는 생각도 없지 않은 까닭이다. 이와 동시에 그는 ‘일종의 컴퓨터화폐 시스템인 반두’를 사용하는 공동체(201~202쪽)에서 목공과 인테리어 일을 한다. 자본주의적 생활 방식의 대안적인 삶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공미선은 이 공동체에서 한남수와 인연을 맺는 인물이다. 약사인 그녀는 ‘돈이 힘을 제법 잃어버리는 세상’(265쪽)을 바라는 마음에 반두마을에 관여하지만, 공동체적인 삶이 개인의 자유를 빼앗는 단점을 경계하여 반두를 쓰는 20퍼센트의 삶만 지역화폐와 공동체적인 마을 활동에 투입한다. 이러한 지혜 혹은 균형감각을 가지고 그녀는, ‘화폐라는 괴물과 싸우는 게릴라’는 위폐가 아니라 지역화폐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한남수를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끝으로 언급할 인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디지털분석과 감식실에서 일하는 양원진이다. 위조지폐를 감식하는 임무를 맡고 경찰의 수사에도 관여하던 그는 한남수를 통해 위폐를 만드는 일의 의미와 허태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사태에 대한 그의 태도는, 수사망이 좁혀진 것을 한남수에게 알려 허태곤이 위조지폐 제작소를 불태우고 잠적할 수 있게 한 데서 확인된다.
이상의 소개를 통해 확인되듯이 ‘마지막 감식’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화폐 시스템이 갖는 문제와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짐멜의 ‘돈의 철학’ 같은 역작이 보이는 심도 있는 탐구를 기대할 것은 아니지만, 현대 사회가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드러내고 대안적인 삶에 대한 지향을 명확히 한다는 데서 자기 몫을 얻는다. 위조지폐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토대를 갉는 범죄’로서 살인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장 무서운 것이며(138쪽), 위조보다 치밀한 배포가 목적일 때(151쪽) 위폐범은 지구를 삼킨 자본주의에 저항하는 전투를 치르고 있는 것(228쪽)이라는 생각이 이 소설의 바탕을 이룬다.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를 끌어안는 방식으로, 허태곤 가족의 비극과 공미선의 균형 잡힌 모색, 양원진의 실질적인 동조를 설정해 두었다. 돈을 좇아 살 수밖에 없기에 돈에 휘둘리게 되는 일상이 만들어내는 끔찍한 비극을 환기하면서, 그로부터 거리를 두기 위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돈과 소설은 전통적으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자본과 예술 자체가 그렇기도 하다. 자본으로서의 돈은 자신을 증식시키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반면 문학예술은 있는 자본을 소진시키고 돈을 이야기하는 경우 그 가치며 위력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둘은 유사점을 하나 갖는다. 돈의 위력이 극대화된 것이 현대에 들어서인 것처럼 소설의 기능이 중시된 것 또한 현대사회에서이다. 현대사회를 탐구하는 가장 적절한 예술로 장편소설이 그 위세를 얻게 된 것인데, 사정이 이러하기 때문에 소설이 돈을 탐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할 만하다. ‘마지막 감식’이 이러한 탐구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돈의 탐구란 우리 사회의 천민자본주의적 풍토, 경제제일주의의 경향을 약화시키는 길의 모색에 다름 없는 까닭이다.
작가정보
돈 공부로 시작해 부자로 은퇴하는 성공의 법칙《아들아, 돈 공부는 인생 공부였다》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성공하는 인생의 법칙을 다뤘다. 기나긴 인생에서 잘살기 위한 마음가짐과 인생을 좌우하는 요소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등을 이야기했다. 2장은 돈의 법칙을 전한다. 돈 공부를 할 때 꼭 알아야 할 돈의 역할과 속성, 통로에 관한 지식이 담겨 있다. 3장은 경제의 법칙이다. 부와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현대사회의 바탕인 자본주의 경제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과 경제의 흐름을 분석하는 경제 지표를 쉽게 설명했다. 4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당부가 담겨 있다. 작가가 아버지로, 남편으로, 아들로, 직장인으로 살아온 55년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황금의 5가지 법칙,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중에서
황금의 5가지 법칙,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중에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조지 S. 클래이슨 저)' 라는 제목의 책 110p에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황금(돈)이 어떤 사람에게 모이고, 모인 황금(돈)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옛날 바빌론 역사상 가장 부자로 알려진 아카드라는 사람이 그의 아들 노마사르에게 준 글이라고 합니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맞는 글이라고 봅니다.
1. 수입의 1할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는 사람에게 황금은 기꺼이 찾아 올 것이며, 곧 그와 가족의 행복한 미래까지 보장해 주는 커다란 재산으로 커갈 것이다.
2. 황금을 안전한 곳에 투자할 때 황금은 꾸준히 늘어가고 나중에 들판의 양떼처럼 급속히 늘어갈 것이다.
3. 지혜와 경험을 갖춘 사람의 조언을 받아 황금을 투자하는 사람만이 황금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4.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나 경험 있는 사람이 추천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하는 사람은 황금을 지킬 수 없을 것이다.
5.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사기꾼의 달콤한 감언이설을 쫓고 있거나 자신의 미숙함을 깨닫지 못한 채 덧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결코 황금을 손에 쥘 수 없을 것이다.
“돈 떼일 일 절대 없을줄 알았는데”…가장 믿을만 했던 이 나라에 균열이? [뉴스 쉽게보기]
미국이 부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 혹시 들어보셨나요?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정부가 빌린 돈을 못 갚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이래요. 아직까진 다들 ‘에이 설마’라는 분위기지만 위기가 현실화하면 세계 경제는 큰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해요. 안 그래도 걱정거리가 많은 요즘, 신경 쓸게 하나 더 늘어난 모양새인데요. 미국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국가를 운영하려면 여기저기 돈 쓸데가 많잖아요. 일반적으로 정부는 세금을 걷어서 이 비용을 충당하죠. 모자란 돈은 빚을 내서 채워요. 이자를 주기로 약속하고 세계 각국의 금융기관이나 정부로부터 돈을 빌리는 거예요. 미국 정부는 세금 등으로 들어오는 수입보다 지출이 커서 매년 막대한 빚을 내요. 물론 미국 정부가 돈을 못 갚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다들 돈을 잘 빌려줘요.
돈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
재테크란 돈을 잘 불리기 위한 투자활동을 의미합니다. 돈을 잘 불리기 위해서는 돈이 갈 곳을 한 발 앞서서 파악하고 미리 내 돈을 투자해 두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고 나면 뒤따라 들어오는 돈이 내가 구입한 자산의 가격을 올려줍니다. 재테크로 자산을 불리는 과정은 대부분 이렇게 요약됩니다.
돈이 갈 곳을 알 수 있을까: 관건은 돈이 갈 곳을 한 발 앞서서 파악하는 것인데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잘 관찰하면 그걸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개해드리는 몇 가지 뉴스들은 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각종 통계를 전하고 있는데요. 때로는 그 통계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큰 오해를 낳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소식입니다.
은행에 맡긴 돈이 늘어날 땐: 미국 은행의 예금 잔액이 올해 들어서 약 2조달러 정도 늘어났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은행들에 예금된 돈은 작년 이맘때만 해도 13조 달러에 못미쳤는데 지난달 초에는 15조 달러를 넘겼습니다. 보통 미국 은행들의 예금 잔액은 1년에 1조 달러 정도 늘어나는 게 최근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상반기 반년 동안 2조 달러가량 늘었고 특히 지난 4월에는 8000억 달러가 늘어서 평소 같으면 1년 동안 늘어날 예금의 양이 한달 사이에 늘어버린 것입니다.
이 소식은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와 연결해서 사람들이 경기가 안 좋으니 돈을 안 쓰고 다들 은행에 예금으로 넣어두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되곤 합니다. 이렇게 은행 예금이 급증하는 것은 사람들의 투자·소비 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정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걸까: 그러나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한번 던져볼까요. 은행에 예금된 잔액이 최근 6개월 사이에 2조 달러나 늘어났다면 이 돈은 작년에는 어디에 있던 돈일까요. 투자심리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사람들이 돈을 안쓰려고 해서 은행 예금으로 돈이 흘러들어왔다면 원래 그 돈이 있던 곳이 있었을텐데 그건 어디였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돈은 어디에 있다가 예금으로 흘러들어 온 돈이 아니라 새로 태어난 돈입니다. 돈이 세상에 태어나는 과정은 두 가지인데요.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흘려보내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서 신용창출 과정에서 돈이 태어납니다.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 받으면 그 순간 세상에 없던 돈 1억 원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돈이 원활하게 돈다는 뜻: 최근 6개월간 미국 은행의 예금 잔액이 2조 달러가량 늘어났다는 것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든 중앙은행이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직접 사주면서 시중에 돈을 흘려보냈든 새로 태어난 돈이 2조 달러쯤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저기 활발하게 돌아다니던 돈이 경기가 안 좋아서 은행 예금으로 숨어든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즉 이 소식은 미국 경기가 나쁘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가 아니라 오히려 미국에서 대출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증거입니다.
경기가 좋든 나쁘든 돈은 은행에 있다: 우리는 우리가 소비나 지출, 투자를 할 때 은행에서 돈을 찾아서 어딘가로 보내기 때문에 경기가 좋고 투자가 활발하면 은행 예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경기가 나쁘면 은행 예금이 늘어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경기가 좋든 나쁘든 은행 예금액은 일정합니다.
경기가 너무 좋아서 1억원짜리 자동차와 10억원짜리 아파트와 1억원짜리 다이아몬드를 사기로 했다면 내 통장에서 12억원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기가 좋으면 은행 예금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내 통장에서 빼낸 12억원은 나에게 자동차와 아파트와 다이아몬드를 판 사람의 계좌로 모두 들어갑니다. 예금의 총액은 달라질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내가 이 소비를 하는 과정에서 5억원의 대출을 받았다면 내 통장에서 사라진 돈은 7억원이고 나에게 아파트나 자동차를 판 사람들의 통장으로 들어간 돈은 12억원이므로 우리나라 은행의 예금 잔액은 내가 대출을 받은 금액인 5억원만큼 늘어납니다. 예금 잔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경제활동(대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예금잔액은 경기가 좋으면 빨리 늘어나고 경기가 나쁘면 천천히 늘어납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처럼 경기는 나쁘지만 사람들이 미래를 대비해서 대출을 받아놓으려고 열심히 대출을 받으면 예금잔액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그걸 봐서는 경기의 흐름을 알기 어렵습니다.
진짜 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 중요한 정보는 오히려 사람들이 돈을 어떤 예금에 넣어두느냐에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주요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최근 한달 사이에 24조원가량 늘었고 올해 초 이후로 보면 89조원이 늘었습니다. 반면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잔액은 4월에 2조원이 감소했고 6월에는 10조원이 감소했습니다. 사람들이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들어있던 돈을 요구불예금(아무때나 찾을 수 있는 예금)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걸 정기예금 이자율이 낮아서 정기예금을 깨고 그냥 수시입출금예금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언제든지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돈을 부동자금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금이 늘어나는 것을 저금리로 인해 갈 곳을 잃어버린 돈이 많아진 불경기의 결과라고 해석하지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경기가 좋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상거래가 일어나면 돈을 받은 쪽은 그 돈을 수시입출금 예금에 넣어둡니다. 그 돈은 다시 그 상거래를 발생시키기 위해 필요한 재료나 제품을 사들이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걸 정기예금에 묶어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요구불예금)잔액의 증가는 주식투자용 자금의 영향이 강합니다.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돈을 넣으면 그 돈은 증권사가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증권사는 그 숫자만 갖고 있고 그 돈은 증권금융이라는 별도의 기관에 보관되며 그건 은행의 요구불 예금의 형태로 보관됩니다. 그래서 주식투자용 자금(고객 예탁금)은 전액 요구불예금으로 분류됩니다.
요즘 돈의 흐름은?: 돈의 흐름을 지켜보면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어디로 흐를지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은 현실적으로는 실현되기 어려운 생각입니다. 세상의 모든 돈은 대부분 은행 예금에 들어있고 은행 예금은 묶어두는 정기예금 아니면 수시입출금에 들어있습니다. 수시입출금에 돈이 많이 몰리는 것이 적극적인 거래의 결과 또는 주식투자용 자금 증가의 결과인지 아니면 정기예금 이자가 낮아서 거액의 돈도 그냥 수시입출금식 예금에 넣어두기 때문인지 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1억원이 들어있는 요구불예금은 갈 곳 없어 그냥 놔둔 1억원일 수도 있고, 주식계좌에 들어있는 1억원일 수도 있고 오늘 오피스텔 분양으로 받은 1억원일 수도 있습니다. 예금의 형태와 그 금액의 증감이 돈의 흐름에 어떤 단서를 주지는 못합니다. 대개는 통계가 발표된 당시의 경기 상황에 따라 경기가 뜨거워서 요구불 예금이 늘어난다고 결과적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경기가 냉각돼서 요구불 예금이 늘어난다고 역시 결과적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미래의 돈의 흐름에 대한 단서를 주지는 못하는 통계라는 의미입니다.
국채가 너무 비싸다
중위험 중수익 투자법: 포트폴리오 투자자로 불리는 투자자들이 시도하는 재테크 방식은 일반적인 방식과는 다릅니다. 오를 만한 자산에 투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자산이 오를지 모른다는 전제로 투자를 합니다. 주식과 채권을 6대4로 담는다든가, 주식과 채권과 현금을 3분의 1씩 담는다든가 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둡니다. 그러면 주식이 오를 때 채권 가격은 떨어지지만 나중에 주식이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올라서 손익의 등락폭을 줄여줍니다. 잃을 때 적게 잃는 게 장기적인 투자수익률에 도움을 준다는 개념입니다.
국채를 담기 어려워졌다: 그런데 요즘 그런 투자에서 채권을 담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금리의 국채를 담아두면 주가가 내린다고 채권 가격이 오르는 걸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내려가는 불경기가 와도 금리가 더 내려갈 여지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채권의 가격은 금리가 내려갈수록 오릅니다)
회사채가 대안?: 그래서 금리가 조금이라도 내릴 여지가 있는(현재의 금리가 비교적 높은) 채권 상품을 찾아서 담고 있습니다. 다소 위험한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들이 그런 대안이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경기가 악화되어 주가가 하락할 때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채권도 함께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과 부동산이 오르는 또 다른 이유: 최근 머니무브의 동인 또는 주식이나 부동산 자산의 상승 원인은 과거라면 안전한 채권으로 이동할 자금들이 더 이상 채권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저금리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인 편의점은 점장마저도 줄인다?
새로운 사실: 직원이 없는 편의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도 이런 점포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편의점에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 신용카드로 신분을 확인함으로써 도난과 미결제를 방지하는 방식입니다. 고객이 바구니에 담은 상품이 뭔지 계산한 상품이 뭔지 누락이 없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무인 점포가 바꿀 미래: 만약 이런 방식의 편의점 운영이 가능하다면 편의점의 비용구조와 수익률은 매우 달라질 것입니다. 인건비가 대폭 줄어들면 편의점 점주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도 늘어나지만 그러면 편의점 운영을 희망하는 점주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결국은 편의점 본사의 이익이 늘어나는 쪽으로 계약이 이뤄질 것입니다.
현재의 편의점들이 점주들이 본사와 동업하는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유는 종업원 관리 등을 편의점 점주들이 해주기 때문인데 그럴 필요가 사라지면 편의점들이 본사 직영으로 운영되기 시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놓치면 아까운 소식
이스타항공 파산?: 이스타항공이 파산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던 제주항공이 임직원에게 체불한 임금과 미지급된 조업료∙운영비 등을 이스타항공이 책임지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이 조건을 지키려면 800억원 이상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재 자기자본이 바닥난 상태여서 자금을 확보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자동차 회사 몸값 1위는 테슬라: 테슬라가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자동차 회사가 됐습니다. 테슬라 관계자는 이 사건을 아마존이 월마트를 추월한 사건과 비교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기존 오프라인 쇼핑의 상징인 월마트를 추월했듯, 테슬라가 이끄는 전기차가 앞으로는 대세가 될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다만 테슬라의 판매 규모는 아직 기존 대형 제조업체에 한참 못 미칩니다. 도요타는 지난 1분기에 240만대를 팔았지만, 테슬라의 판매량은 10만대에 그쳤습니다.
만원 vs. 8410원: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높은 1만원으로 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들은 비혼 단신 노동자와 1인 가구 생계비 수준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상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지난 3년간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영 여건 악화 등을 거론하며 내년 최저임금을 8410원으로 220원 깎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콘텐타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36가지 마케팅 트렌드>를 선정했는데요, 올해도 주목해야 할 2023년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20가지를 뽑아 키워드로 소개해드립니다.
책임있는 소비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ESG’ 등의 키워드는 이미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소비자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를 가치있는 브랜드라 여기고, 이러한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려 합니다. 소비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점은 구매뿐만 아니라, 불매 운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소비자가 책임있는 소비를 한다면, 브랜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성에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 운영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AI기반 자동화
AI가 점점 더 많은 분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콘텐츠도 AI 자동화의 시대가 열릴까요? 콘텐타에서도 23년 1월, AI 글쓰기 툴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을 해보고, 이에 관해 콘텐츠를 제작하였는데요, 결론은 ‘아직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였습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
대화형 콘텐츠
대화형 콘텐츠,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22년에도 트렌드로 꼽혔는데요, 23년에도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퀴즈, 테스트, 레이블링 등 참여를 유도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대화형 콘텐츠 제작에 올해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UGC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콘텐츠를 배포하는 것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는 물론이고 유튜브 등에서도 쉽게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비도 쉽게 구할 수 있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글을 쓰거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UGC는 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자사 데이터 활용
데이터가 참 소중해졌습니다. 특히나 제로파티 데이터와 퍼스트파티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중요합니다. 콘텐타에서도 이와 관련해 다룬 적이 있는데요, 잠재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콘텐츠를 활용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까지 자사 데이터 활용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푸시알림
카톡 알림이 울려, 스마트폰을 보면 평소 관심있는 브랜드에서 보낸 메시지인 경우가 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했다는 내용이죠. 검색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평소 엄청 궁금했던 것도 아니죠. 하지만 이렇게 ‘떠먹여주니’ 뭔가 흥미가 생기는 것도 같고, 잘 모르지만 이게 꼭 알아야 할 정보인가 싶기도 해서 열어봅니다. 콘텐츠는 고객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고객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시각화 콘텐츠
시각화된 콘텐츠는 한 눈에 알아보기 쉽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인포그래픽, 이미지 등을 텍스트 콘텐츠와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
숏폼 콘텐츠에 관해서는 콘텐타에서도 여러번 다뤘습니다. 그 인기가 식지 않기 때문인데요, 23년에도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81.2%, 밀레니얼 세대는 69.2%가 숏폼 플랫폼을 이용해본 적 있다고 답하였습니다.
Z세대는 절반 이상이, 밀레니얼 세대는 37.6%가 매일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하였고, Z세대의 경우 평일 하루 평균 75.8분, 주말 하루 평균 96.2분을 시청하고 있다고 답하여 많은 시간을 숏폼 콘텐츠 소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reative SEO
SEO는 창의성과 함께 할 수 없는 단어로 여겨졌습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SEO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죠. 하지만 Creative SEO라고 하는 창의성을 겸비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창의적인 마케팅 캠페인에 SEO적인 요소가 포함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라이브 영상
영상 콘텐츠는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숏폼콘텐츠뿐만 아니라 라이브 영상도 그렇죠.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nie)가 지난해 9월 발간한 ‘소셜 미디어 앱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 상위 5개 앱의 지난 3년 연평균 성장률이 25%를 기록했습니다. 콘텐타에서도 지난해 라이브 영상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뤘는데요, 23년에는 또 어떤 변화와 진화를 하게 될까요?
네이티브 광고
네이티브 광고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게 콘텐츠를 제작, 노출합니다. 다른 광고나 홍보 방법에 비해 거부감이 적고 브랜드나 서비스, 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23년에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2022년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의 콜라보가 많았습니다. 인플루언서가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제품 제작 등에도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죠. 허브스팟에 따르면 Z세대의 33%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였다는 답변을 하였고, 제품의 구매를 결정할 때에도 가족이나 친구들의 조언보다는 인플루언서의 의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상승 추세는 202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컬 콘텐츠
로컬에서 시작해 성장하는 비즈니스가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이 대표적이죠. 이전에 로컬 콘텐츠의 개념은 본사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각 지역에 맞게 번역, 각색 하는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아예 로컬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죠.
니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니치’라는 단어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발 디딜 틈 없어 보여도 비어있는 공간은 있으니까요. 니치 마케팅은 이렇게 비어있는 곳을 찾아 조금 더 좁지만 깊게 파고들어가 잠재고객을 발굴하는 마케팅입니다.
니치콘텐츠도 수없이 많은 콘텐츠 중에서 좁지만 깊이있는 콘텐츠입니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니치 콘텐츠가 빛을 볼 수 있을까요?
구글 추천 스니펫
구글 스니펫은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의 가장 위에 표시되는 간략한 정보입니다. 단락형, 리스트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죠. 많은 브랜드가 SEO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구글 스니펫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음성검색최적화
음성검색최적화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검색했을 때, 답변을 검색엔진페이지에서 상단에 나오도록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음성으로 검색해도 정확도가 낮아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음성 인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성을 통한 검색 빈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성검색최적화도 그만큼 중요해질 것입니다.
95~10년 생 GenZ
그동안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묶어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M과 Z를 한 세대로 묶을 수 있는지에 관한 의문이 있었죠.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전기와 후기를 구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Y세대의 자녀이자 디지털 네이티브인 GenZ가 자라 소비와 트렌드를 이끌게 되면서 앞으로는 Z세대가 단독으로 다양한 마케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온오프라인 통합 증강현실
코로나 19로 온라인의 편안함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도 포기할 수는 없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오프라인의 감성을 그리워합니다. 온라인의 편안함과 오프라인의 감성을 살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특히 증강현실과 가상현실과 관련된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죠. 다만, 그 반대의 의견도 있습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죠.
다이렉트 메시지(DM)
소셜 미디어들이 자사의 커머스 기능을 계속해서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DM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점점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Z세대 5명 중 한 명이 지난 3개월 동안 DM을 통해 브랜드의 고객서비스를 받은 적 있다고 답한 HubSpot의 조사도 있습니다.
크로스 플랫폼
웹(Web) 3.0의 등장으로 기업들은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소비자는 콘텐츠를 단순히 광고로만 느끼지 않게 되었죠. 또, 점점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콘텐츠의 양도 많아지고 있어요.
마케터들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채널 혹은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3년 주목해야 할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에 관해 키워드로 알아봤습니다. 콘텐타에서는 올해에도 앞서 소개드린 키워드에 관해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 전달드리겠습니다.
콘텐타 선정, 주목해야 할 2023년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20가지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년, 콘텐타에서는 <미래를 이끌어갈 36가지 마케팅 트렌드>를 선정했는데요, 올해도 주목해야 할 2023년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 20가지를 뽑아 키워드로 소개해드립니다.
책임있는 소비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ESG’ 등의 키워드는 이미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소비자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를 가치있는 브랜드라 여기고, 이러한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려 합니다. 소비의 기준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점은 구매뿐만 아니라, 불매 운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소비자가 책임있는 소비를 한다면, 브랜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성에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제품이나 서비스, 운영뿐만 아니라 마케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AI기반 자동화
AI가 점점 더 많은 분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콘텐츠도 AI 자동화의 시대가 열릴까요? 콘텐타에서도 23년 1월, AI 글쓰기 툴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을 해보고, 이에 관해 콘텐츠를 제작하였는데요, 결론은 ‘아직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였습니다. 앞으로는 어떨까요?
대화형 콘텐츠
대화형 콘텐츠,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22년에도 트렌드로 꼽혔는데요, 23년에도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퀴즈, 테스트, 레이블링 등 참여를 유도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대화형 콘텐츠 제작에 올해도 관심을 가져보세요.
UGC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콘텐츠를 배포하는 것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개인 블로그는 물론이고 유튜브 등에서도 쉽게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장비도 쉽게 구할 수 있죠.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글을 쓰거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UGC는 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자사 데이터 활용
데이터가 참 소중해졌습니다. 특히나 제로파티 데이터와 퍼스트파티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중요합니다. 콘텐타에서도 이와 관련해 다룬 적이 있는데요, 잠재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콘텐츠를 활용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데까지 자사 데이터 활용은 이제 필수가 되었습니다.
푸시알림
카톡 알림이 울려, 스마트폰을 보면 평소 관심있는 브랜드에서 보낸 메시지인 경우가 있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했다는 내용이죠. 검색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평소 엄청 궁금했던 것도 아니죠. 하지만 이렇게 ‘떠먹여주니’ 뭔가 흥미가 생기는 것도 같고, 잘 모르지만 이게 꼭 알아야 할 정보인가 싶기도 해서 열어봅니다. 콘텐츠는 고객을 기다리기도 하지만, 고객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시각화 콘텐츠
시각화된 콘텐츠는 한 눈에 알아보기 쉽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 시각화, 인포그래픽, 이미지 등을 텍스트 콘텐츠와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숏폼 콘텐츠
숏폼 콘텐츠에 관해서는 콘텐타에서도 여러번 다뤘습니다. 그 인기가 식지 않기 때문인데요, 23년에도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81.2%, 밀레니얼 세대는 69.2%가 숏폼 플랫폼을 이용해본 적 있다고 답하였습니다.
Z세대는 절반 이상이, 밀레니얼 세대는 37.6%가 매일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하였고, Z세대의 경우 평일 하루 평균 75.8분, 주말 하루 평균 96.2분을 시청하고 있다고 답하여 많은 시간을 숏폼 콘텐츠 소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reative SEO
SEO는 창의성과 함께 할 수 없는 단어로 여겨졌습니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SEO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죠. 하지만 Creative SEO라고 하는 창의성을 겸비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창의적인 마케팅 캠페인에 SEO적인 요소가 포함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라이브 영상
영상 콘텐츠는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숏폼콘텐츠뿐만 아니라 라이브 영상도 그렇죠.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nie)가 지난해 9월 발간한 ‘소셜 미디어 앱의 진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라이브 스트리밍 분야 상위 5개 앱의 지난 3년 연평균 성장률이 25%를 기록했습니다. 콘텐타에서도 지난해 라이브 영상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뤘는데요, 23년에는 또 어떤 변화와 진화를 하게 될까요?
네이티브 광고
네이티브 광고는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게 콘텐츠를 제작, 노출합니다. 다른 광고나 홍보 방법에 비해 거부감이 적고 브랜드나 서비스, 제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23년에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2022년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의 콜라보가 많았습니다. 인플루언서가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제품 제작 등에도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죠. 허브스팟에 따르면 Z세대의 33%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였다는 답변을 하였고, 제품의 구매를 결정할 때에도 가족이나 친구들의 조언보다는 인플루언서의 의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상승 추세는 202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컬 콘텐츠
로컬에서 시작해 성장하는 비즈니스가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당근마켓이 대표적이죠. 이전에 로컬 콘텐츠의 개념은 본사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각 지역에 맞게 번역, 각색 하는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아예 로컬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죠.
니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니치’라는 단어가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발 디딜 틈 없어 보여도 비어있는 공간은 있으니까요. 니치 마케팅은 이렇게 비어있는 곳을 찾아 조금 더 좁지만 깊게 파고들어가 잠재고객을 발굴하는 마케팅입니다.
니치콘텐츠도 수없이 많은 콘텐츠 중에서 좁지만 깊이있는 콘텐츠입니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니치 콘텐츠가 빛을 볼 수 있을까요?
구글 추천 스니펫
구글 스니펫은 구글 검색 결과 페이지의 가장 위에 표시되는 간략한 정보입니다. 단락형, 리스트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죠. 많은 브랜드가 SEO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구글 스니펫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음성검색최적화
음성검색최적화는 사용자가 음성으로 검색했을 때, 답변을 검색엔진페이지에서 상단에 나오도록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음성으로 검색해도 정확도가 낮아 많이 사용하지 않았지만, 음성 인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성을 통한 검색 빈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성검색최적화도 그만큼 중요해질 것입니다.
95~10년 생 GenZ
그동안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묶어 MZ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M과 Z를 한 세대로 묶을 수 있는지에 관한 의문이 있었죠.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전기와 후기를 구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Y세대의 자녀이자 디지털 네이티브인 GenZ가 자라 소비와 트렌드를 이끌게 되면서 앞으로는 Z세대가 단독으로 다양한 마케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온오프라인 통합 증강현실
코로나 19로 온라인의 편안함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도 포기할 수는 없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오프라인의 감성을 그리워합니다. 온라인의 편안함과 오프라인의 감성을 살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특히 증강현실과 가상현실과 관련된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죠. 다만, 그 반대의 의견도 있습니다. 증강현실, 가상현실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죠.
다이렉트 메시지(DM)
소셜 미디어들이 자사의 커머스 기능을 계속해서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DM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점점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Z세대 5명 중 한 명이 지난 3개월 동안 DM을 통해 브랜드의 고객서비스를 받은 적 있다고 답한 HubSpot의 조사도 있습니다.
크로스 플랫폼
웹(Web) 3.0의 등장으로 기업들은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소비자는 콘텐츠를 단순히 광고로만 느끼지 않게 되었죠. 또, 점점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콘텐츠의 양도 많아지고 있어요.
마케터들은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채널 혹은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3년 주목해야 할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에 관해 키워드로 알아봤습니다. 콘텐타에서는 올해에도 앞서 소개드린 키워드에 관해 조금 더 자세하게 풀어 전달드리겠습니다.
똑같은 스타일과 콘셉트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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