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돼 온 최신 데이터 부족으로 인한 오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신 정보에 취약했던 약점을 보완하고 연결된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용자가 할 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챗GPT 플러그인(plug-in)’을 내놓았다. ‘챗GPT’가 한 번 더 진화한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를 ‘AI 업계의 앱스토어’라고 표현하고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누구든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해 모바일 생태계의 변혁을 일으켰던 것처럼 챗GPT 플러그인이 AI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오픈AI,챗GPT 플러그인 출시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챗GPT‘에 인터넷 실시간 정보를 포함해 공개된 타사의 지식 소스 및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챗GPT 플러그인(Plugins)’ 기능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플러그인이란 API 등 응용프로그램을 플랫폼에 간단히 부착해 기능을 늘리는 시스템으로 특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마치 콘센트에 꽂았다 뺐다 하는 플러그처럼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부가 기능을 추가한다는 의미에서 플러그인이라고 한다. 챗GPT는 이같이 플러그인을 통해 생성AI의 기능을 무한 확장하게 됐다.
오픈AI는 “챗GPT 플러그인이 언어 모델의 눈과 귀가 돼 가장 최신의 정보는 물론 개인적이거나 구체적인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다”며 “챗GPT는 플러그인을 통해 실시간 정보 검색을 하고,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측은 “챗GPT 플러그인은 자동 API 호출을 통해 단순 문자나 이미지를 이해하는 수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플러그인은 기존 챗GPT보다 한층 넓어진 기능을 갖춘 셈이다.
실시간 대화가 불가능했던 챗GPT 한계점도 챗GPT 플러그인으로 극복할 수 있다. 챗GPT는 2021년 기준으로 답할 수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가져오거나 2022년 이후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 사용자가 챗GPT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기존 챗GPT에 실시간 정보 조회 API를 갖다 붙임으로써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챗GPT 플러그인
챗GPT는 최신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 방대한 데이터셋을 재교육하거나 맞춤형 데이터셋으로 미세조정하는 대신, 각 플러그인이 제공하는 API를 호출해 연결된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플러그인 스토어”
오픈AI는 우선 익스피디아(호텔·항공권 예약), 인스타카트(장보기), 스픽(언어 교육), 오픈테이블(식당 예약),카약, 클라나 쇼핑, 쇼피파이,슬랙을 포함해 11개 기업의 플러그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플러그인 스토어에 들어가 원하는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챗GPT가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알아서 가져다 쓴다.
예를 들어 쇼핑 및 결제 업체인 ‘클라나’의 플러그인을 통해 사용자는 ‘쇼핑 GPT’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챗GPT 플러그인 스토어에서 클라르나 플러그인을 설치한 다음 챗GPT에 질문할 수 있다. ‘150달러가 있는데 어떤 헤드폰을 살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면, 봇이 해당 요청과 관련된 제품들을 추천한다.
다른 질문을 하거나 더 많은 제품 추천을 요청할 수도 있다. 제품 링크를 클릭하면 클라나의 검색 및 비교 도구에서 제품 페이지로 이동해 50만개 소매 파트너의 가격을 비교할 수도 있다.
실시간 정보를 찾는 것 외에도 챗GPT가 AP를 이용해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빙 검색은 항공편과 호텔에 대한 정보로 휴가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챗GPT는 예약하는 것까지 도와줄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와 수학계의 검색엔진 ‘울프럼’을 플러그인으로 연결하게 돼 복잡한 수학 문제도 척척 풀 수 있게 될 거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자체 개발한 ‘웹 브라우저’(최신 웹 정보 검색) 플러그인, ‘코드 인터프리터’(데이터 분석·시각화) 플러그인,오픈 소스 검색 플러그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웹 브라우저’플러그인
‘웹 브라우저’플러그인은 빙 검색이 제공하는 API를 사용해 웹에서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올해 오스카 수상작 박스오피스 성적을 최근 공개된 영화들과 비교해달라’고 요청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챗GPT는 대답을 내놓기 전에 어떤 소스들을 찾고 있는지 보여주는데, 이는 이전에 챗GPT가 할 수 없었던 작업이다.
‘코드 인터프리터 플러그인’
코드 인터프리터 플러그인
‘코드 인터프리터 플러그인’은 파이썬 인터프리터 모델이 제공하는 API를 사용해 수학 문제를 해결하거나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파일 형식 변환 등을 할 수 있다.
‘오픈 소스 검색 플러그인’
‘오픈 소스 검색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챗GPT가 개인 또는 조직 정보 소스에 액세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질문이나 요청을 통해 파일, 메모, 이메일 또는 공개 문서와 같은 데이터 소스에서 가장 관련성이 높은 문서 스니펫을 얻을 수 있다.
이번 GPT플러그인은 API 호출 기능으로 실시간 정보를 통해 답하고, 답에 대한 근거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다. 오픈AI는 “이 프로그램은 GPT 모델 유용성을 향상하는 것뿐 아니라 사용자가 챗GPT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챗GPT 플러그인 사용은?
현재 챗GPT 플러그인 사용은 제한된 상태다. 오픈AI는 챗GPT 플러그인 출시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오픈AI는 플러그인을 소수에 한정 제공하며, 대기 명단을 접수 중이라고 밝혔다. 일반에게 대규모로 배포하기 이전까지는 소수 개발자 및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한다.
직접 사용하려면 오픈AI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챗GPT 플러그인, 채팅 또는 인터넷에 접속 가능
챗GPT 플러그인은 채팅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플러그인은 기업 서비스 앱을 연결해 채팅 상에서 앱 기능을 제공하는 식이다. 현재 익스피디아(호텔·숙박), 인스타카트(식료품 주문), 오픈테이블(식당 예약) 등 11개 앱이 챗GPT 플러그인에 연동됐다.
챗GPT 플러그인 사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사용자가 11개 앱 중에서 원하는 앱을 선택해야 한다. 마치 멀티탭에서 충전기나 헤어드라이어 코드를 꽂는 방식과 같다. 그 후 사용자가 특정 질문이나 요청하면, 챗GPT 플러그인은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앱에서 끌어와 답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카트 앱을 챗GPT에 추가한 경우, 채팅창을 통해 특정 요리법 추천을 받고 관련 재료를 채팅창에서 자동 주문할 수 있다. 익스피디아 앱을 추가한 사용자도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챗GPT 플러그인에 ‘베이징에서 며칠 지낼 예정이야. 적절한 호텔은 어디야?’라고 물으면 챗GPT는 익스피디아 앱을 호출한다. 챗봇과 앱이 적절한 호텔을 찾고 예약까지 돕는다.
챗GPT 플러그인, 해킹 당함
챗GPT 플러그인 보안에 대한 우려도 생겼다. 이는 플러그인 출시 직후 나타났다. 한 해커가 플러그인을 해킹해 미공개 플러그인 80개를 찾았다. 모두 챗GPT 플러그인을 적용할 예정인 기업이다.
해커가 발견된 80개 플러그인 중에는 암호화폐 가격을 취득할 수 있는 플러그인(Crypto Prices Plugin)도 포함되어 있다. 또 챗GPT를 개인화할 수 있는 DAN 플러그인(DAN plugin)도 있다.
이 해커에 따르면 HTTP 프록시에 개입해 일치 치환 룰을 설정하는 것으로 이런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보통 사용자에게 공개되지 않는 모델 설명(description_for_model)도 API 경유로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픈AI는 이 문제가 보고되고 몇 시간 뒤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챗GPT 플러그인 전망
챗GPT가 가지고 있던 각종 한계도 플러그인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챗GPT는 2021년 9월 이전의 정보만 학습해 이후의 정보는 대답하지 못한다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그런데 챗GPT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앞으로는 실시간 정보 검색이 가능해지고 답변 출처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없는 말도 지어내고 우기는 생성AI의 고질적 문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을 어느 정도는 보완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들이 발 빠르게 ‘플러그인 대기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익명을 원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플러그인 생태계에 들어가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김동환 대표는 “챗GPT를 쓴 이용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한 만큼 플러그인의 파급력도 클 것”이라며 “오픈AI가 플러그인을 통해 모든 온라인 시장을 흡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픈AI는 우선 소수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플러그인을 적용하고 점차 그 범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챗GPT가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면서 보안·안전 문제 발생의 우려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플러그인의 접근 권한을 단계적으로 배포하기로 한 것”이라며 “AI 기술의 영향에 대해 외부 연구자·고객들과 협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GPT-4에 대하여
지난 14일(현지시간)오픈AI는 GPT-4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GPT-4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에 적용된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오픈AI는 GPT-4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오픈AI는 GPT-4를 공개하면서 많은 전문적인 시험에서 GPT-4가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는 “평소 대화에서는 GPT-3.5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GPT-4는 훨씬 더 신뢰할 수 있고 창의적이며 더 미묘한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전 모델보다 틀린 답이나 주제를 벗어난 답은 적다며 많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인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존 GPT-3.5와 달리 이미지도 텍스트로 인식합니다. 이미지를 보고 이해한 뒤 답변하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새로운 검색 엔진 빙(Bing)에GPT-4를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픈AI는 GPT-4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활용했습니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단행해왔으며, 올해 초 10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MS, GPT-4 탑재 검색 엔진 ‘빙 AI’ 전면 오픈…빙 AI 새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GPT-4 기반 빙 AI 챗봇을 모든 사용자들에게 개방했다. 이에 따라 누구나 별도 신청과 대기없이 모든 이들이 빙 AI 채팅을 쓸 수 있게 됬다.이번 프리뷰로 전환한 것 외에 빙 검색 엔진을 업데이트하고 액션 기능(Actions feature), 채팅 이력 저장, 텍스트 외 이미지 기반 검색 및 검색 결과 제공 등 새로운 AI 기능들도 추가했다.
MS, 빙 AI 챗봇 전면 개방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출시 3개월 만에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빙을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빙 이용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AI 챗봇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월초 공개된 빙 AI 채팅은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인 GPT-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메테우스 모델을 결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빙 AI 채팅은 공개 90일 만에 5억건의 검색을 수행했으며, 일일 활성사용자 수는 1억명을 돌파했다. 빙 모바일 앱 설치 수는 출시 후 4배 증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빙 AI 채팅에 이미지 생성기를 추가했고, 생성 콘텐츠의 어조를 3종으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텍스트에서 라텍스(LaTex) 마크업 언어를 지원하며 차트, 그래프 등을 제공한다.
공개 미리보기로 전환과 함께 빙 AI 채팅은 동영상 답변도 포함하게 된다. 빙 이미지 생성기는 현존하는 모든 언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빙에게 묻고 답한 대화 기록을 남겨 이전 대화로 돌아갈 수도 있고, 대화 내용을 MS 워드 문서 파일로 보낼 수도 있게 했다. 빙은 또 필요한 경우 대화 결과물을 이미지나 영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MS는 아울러 레스토랑 예약 앱 ‘오픈테이블’ 등과도 연계해 대화하면서 바로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면 오픈된 빙 AI의 사용법은?
올해 2월 대화형 빙 시범 서비스를 공개한 지 3개월 만에 공식 출시한 것이다. 그동안 이용자가 대화형 빙 서비스를 쓰려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뒤 MS의 승인 절차를 기다려야 했다.
현재 이용자는 MS가 운영하는 웹브라우저 ‘엣지’에서 계정에 접속하면 바로 대화형 빙 서비스를 쓸 수 있다. MS 계정이 있으면 PC나 모바일을 통해 빙을 이용할 수 있다. MS는 빙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MS, 챗GPT 기반 ‘빙’ 검색 엔지 출시…새 빙(Bing) 사용법은?
MS, 빙 AI 에 새로운 기능 추가
이번 프리뷰로 전환한 것 외에 빙 검색 엔진을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AI 기능들도 추가했다.
1)이미지 크리에이터 기능
우선 이미지 크리에이터 기능을 통합해 텍스트로만 답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표나 그래프 등 시작적인 형태로 답변을 강화했고, 이미지와 동영상을 포함한 ‘멀티 모달’ 기능을 추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는 현존하는 모든 언어로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게 됐다.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기능은 100개 이상 언어들을 지원한다.
2)채팅 기록을 저장
이전 채팅 내용을 계속 반영해 개인화한 검색을 지원한다.빙에게 묻고 답한 대화 기록(chat history)을 남겨 이전 대화로 돌아갈 수도 있고, 대화 내용을 MS 워드 문서 파일로 보낼 수도 있다.빙은 또 필요한 경우 대화 결과물을 이미지나 영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MS는 이 두 가지 기능이 사용자로부터 가장 많은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3)플러그인’ 기능 추가
MS는 GPT-4에 도입한 ‘플러그인’ 기능도 추가한다고 밝혔다. 플러그인을 도입하면 사용자는 검색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로 레스토랑이나 호텔 서비스 예약 및 온라인 쇼핑이 가능해진다.
또 날씨나 스포츠 스코어와 같은 실시간 정보 검색은 물론 기존에 취약했던 수학이나 과학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플러그인 서비스나 파트너에 대해서는 5월 중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레스토랑 예약 앱 오픈테이블(OpenTable) 등과도 통합해 대화하면서 바로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4)허위 정보나 데이터 보안 문제 해결
마지막으로 MS는 허위 정보나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프리뷰 단계와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피드백을 계속 수용해 빙 검색을 지속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오류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자의 접근성만 높여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엣지 브라우저도 새로운 기능 추가
한편 MS는 엣지 브라우저 점유율이 8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매월 5억명 이상이 사용 중인 윈도우 작업표시줄을 통해 빙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엣지 브라우저의 새 버전은 둥근 모서리와 반투명 요소를 시각적으로 추가했으며 내장된 채팅 기능도 더욱 풍부해졌다.
다른 브라우저에서 시작한 채팅 및 검색 세션이라도 엣지 브라우저의 빙 사이드바 기능에서 이어서 쓸 수 있다. 엣지 브라우저의 빙 사이드바는 더 긴 문서를 요약할 수 있게 되고, 채팅 세션 내 창조물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등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엣지 브라우저에서 액션 기능(Actions feature)을 이용할 수 있다. 영화를 검색하는 경우 빙 AI에 재생을 요청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선택해 사이트를 열고 영화 재생을 시작할 수 있다.영화 검색의 경우 애플TV를 시연에 활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말 개최하는 빌드 컨퍼런스에서 플러그인 파트너와 관련해 보다 많은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보인다.
MS, 검색 엔진 시장 선점 노린다
MS의 이날 빙 전면 오픈은 AI 챗봇을 실은 검색 엔진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앞두고 나왔다.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빙과 같은 검색 엔진을 아직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오는 10∼11일 예정된 개발자 회의에서 자체 AI 챗봇 바드(Bard)를 탑재한 검색 엔진을 공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는 새 검색 엔진 빙을 통해 구글이 지배해 온 검색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MS는 점유율을 1%포인트 올릴 때마다 20억 달러(2조6550억원)의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검색 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다.
MS의 검색 및 AI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인 디브야 쿠마르는 “우리는 출시 당시부터 정말 좋고 긍정적인 신호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챗GPT 탑재 후 빙(검색 엔진) 다운로드가 크게 증가했다”며 “현재 빙 하루 이용자가 1억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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